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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기현, 내부총질 넘어 수류탄 핀 뽑아···"

입력
2023.02.21 10:20
수정
2023.0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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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차 토론서 '바이든·날리면' 언급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뉴욕 순방 당시 발언을 거론한 것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부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실에서 언급 안 했으면 하고 있었지 싶은 ‘바이든’ ‘날리면’ 질문을 김기현 후보가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 ‘바이든’, ‘날리면’까지 가히 김 후보 측의 설화 리스크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생각할 것 같다”며 “내부총질 수준을 넘어서 계속 수류탄의 핀을 뽑고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 후보는 같은 날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비윤 주자로 꼽히는 천하람 후보에게 “MBC 편파 방송에 관해 묻겠다”면서 “천 후보는 윤 대통령이 거기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는가”라고 했다.

그는 또, “MBC에서 전문 장비로 분석했더니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나도 들어봤지만 ‘바이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청년을 대표하는 천 후보가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질문을 다른 후보님들께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 후보가) 먼저 질문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청각도 중요하지만, 당시 여러 상황이나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했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저는 ‘바이든’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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