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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AI 일상화' 시동... 정부, 6월 추진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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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에 시동을 건다. ‘한국형 챗GPT(대화형 AI)’가 나올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3, 4년 뒤에는 로봇ㆍ드론을 활용한 무인 배송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는 2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新)성장 4.0 전략’ 로드맵을 논의했다. 전 국민 AI 일상화는 돌봄과 교육, 의료 등 국민 실생활에 AI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중 AI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한 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과제 발굴에 착수하고, 6월까지 추진 방안을 마련해 일반에 공개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본격 사업 시행은 내년부터다.
정부의 AI 활용 구상에는 챗GPT 같은 혁신적 AI 서비스가 국내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 기반과 지원 체계 구축 방침도 포함됐다. 초거대 AI 개발용 데이터 분석에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게끔 저작권법을 개정한다든지, 중소기업이나 대학의 초거대 AI 모델 활용을 지원하는 식이다.
지난해 AI기업ㆍ병원 중심 민간 컨소시엄 16곳을 선정해 지원한 의료 AI 솔루션 개발ㆍ도입의 확대도 구상의 일환이다. 3월 4개 컨소시엄을 공모로 뽑아 각 15억 원을 주기로 했다.
올해 중점 추진되는 대표적 세부 추진 과제는 ‘K-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증 사업이다. UAM은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 체계를 가리킨다.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민간과 공기업이 참여한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기체와 통합운용성 검증, 소음 측정 등 1단계 개활지 실증을 벌이고, 내년 7월부터 1단계 통과 컨소시엄을 상대로 도심 안전성 등 검증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항공법규 적용 배제 등 규제 특례가 포함된 UAM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시작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또 정부는 당장 다음 달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과 반도체ㆍ이차전지ㆍ디스플레이 초격차 연구ㆍ개발(R&D) 전략을 잇달아 발표하고,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ㆍ시연 시점은 당초 예정된 내년 말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2월) △콘텐츠 산업 수출 확대 전략(3월)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 전략(4월) △부산항 진해 신항 추진 전략(6월)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2026, 2027년 각각 로봇 배송과 드론 배송을 상용화하고, AI 기반 초단시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심 내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를 허용하는 구상 등이 담긴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국토교통부가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무인 배송 법제화, 안전 기준 마련 등 기반 조성과 함께 현재 33곳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의 확대, 자율주행 화물차 광역 시범운행 지구 지정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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