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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사관 "믿을 수 있는 단체에 기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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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성금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믿을 수 있는 단체에 구호품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대사관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피해복구를 위해 애쓰는 국민과 한국인 형제들 선의를 악용하려는 사람들과 기관들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대사관에 따르면 한 단체는 SNS에 대사관과 함께 지진 구호 물품과 현금 모금 활동을 한다며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터키 후원 전용 계좌’라며 은행 계좌번호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사관은 “이 조직은 대사관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대사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튀르키예 적신월사,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신뢰할 수 있고 잘 알려진 조직을 통해 전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대사관은 트위터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 리스트도 공유하기도 했다. 대사관이 이재민과 실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 물품은 캔 등 상하지 않는 음식, 방한 용품, 생리대, 옷, 텐트, 배터리, 침대, 텐트용 매트리스, 침낭, 가스 스토브, 보온병, 히터 , 이동식 화장실 등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구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물품 등은 현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기부를 지양해달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이학 더미 사진과 함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는 종이학이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빵과 물이 없는 시기에는 1,000마리의 종이학은 곤란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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