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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승지구→보름지구... 다누리, 달에서 본 지구 위상 변화 촬영

입력
2023.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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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사진도 첫 공개

다누리가 지구의 모습을 약 한 달 간 찍은 모습을 모은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누리가 지구의 모습을 약 한 달 간 찍은 모습을 모은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 달 간의 시운전을 마친 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4일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들어갔다. 다누리는 6개의 탑재체를 통해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달탐사 과학기술 임무를 올해 말까지 수행하게 된다.

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시운전 기간 동안 본체 구성품과 탑재체의 성능을 점검했다"며 "본체의 성능 및 안전성, 탑재체의 성능과 데이터 전송이 역시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운전 기간(1월 2일~2월 3일) 동안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 위상 사진과 달 표면 사진도 공개됐다. 한국이 독자기술로 달 표면 사진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래는 다누리가 보내온 지구와 달의 사진이다.

다누리가 지구의 모습을 약 한 달 간 찍은 모습을 모은 연속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누리가 지구의 모습을 약 한 달 간 찍은 모습을 모은 연속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위 사진은 달에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이다. 시간에 따라 초승, 보름, 그믐으로 변화하는 지구의 모습이 정확히 보인다. 고도 100㎞ 달 임무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는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하루 1회씩 지구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의 위상변화를 관측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구가 달과 같이 보일 정도의 먼 거리에서 지구를 촬영해 지구의 위상 변화를 관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의 평원지대인 비의 바다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달의 평원지대인 비의 바다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음 사진은 다누리의 고해상 카메라가 1월 10일 촬영한 '비의 바다'다. 달에서 '바다'라고 하면, 비교적 평평하고 매끄러운 달의 평원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달의 바다는 달 생성 초기 운석 충돌 등으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형성됐다. 그 중 '비의 바다'는 탐사에 적합해 각국의 초기 월면차 탐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인류 최초의 월면차인 소련의 루노호트 1호를 비롯해 미국 최초의 월면차, 중국 최초의 월면차가 이곳에서 탐사를 진행했다.

폭풍의 바다 표면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폭풍의 바다 표면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세 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1월 13일 촬영한 '폭풍의 바다'. 폭풍의 바다는 달에서 가장 넓은 '바다' 지형으로 한반도 크기의 약 18배에 달한다. 세계 최초의 달 착륙선 루나 9호(소련)가 착륙했던 곳이 바로 여기다.

레이타 계곡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레이타 계곡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마지막 사진은 다누리가 1월 5일 촬영한 '레이타 계곡'이다. 여러 개의 크레이터(충돌구)가 모여 형성된 지형이다.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를 실은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펠컨9'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를 실은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펠컨9'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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