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의심' 비행체 또 격추... 이달에만 네 번째

입력
2023.02.13 07:46
수정
2023.0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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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캐나다 접경 휴런호 상공서

4일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4일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미군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 인근 휴런호 상공에서 12일(현지시간) 비행 물체를 또다시 격추했다. 미국이 미확인 비행 물체를 격추한 건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에 격추된 비행 물체가 이달 초 격추시킨 중국의 '정찰 풍선'과 비슷한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대형 풍선 비행체를 격추한 데 이어, 10일과 11일에도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도 비행 물체를 각각 격추시켰다. 미국은 4일 격추한 비행체를 중국산 정찰 풍선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여전히 "민간 기상관측 기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것을 포함해 최근 잇따라 발견된 비행체들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체가 이달에만 네 번째 출몰한 것을 두고 미국 측 감시체계 강화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0일 알래스카와 11일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한 비행체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은 레이더와 감지기에서 얻은 추가 정보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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