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인수 소식에 SM·하이브 주가 동반 상승

입력
2023.02.10 10:14
수정
2023.02.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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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2대 주주’ 카카오는 내림세

하이브가 10일 이수만(오른쪽)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며 단독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이브가 10일 이수만(오른쪽)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며 단독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0일 증시에서 에스엠이 급등하고, 하이브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하이브의 등장에 최근 에스엠 2대주주가 된 카카오는 내림세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1.68% 오른 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5.4%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 주가는 이날 하이브가 이수만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하이브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할 방침이다. 이수만 대주주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이에 반해 카카오 주식은 4.8% 내린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7일 카카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 9.05%를 확보해 에스엠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이튿날 이수만 대주주 측이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은 상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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