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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45.3%, 안철수 30.4%...다른 조사에선 접전 양상[여당 지지층 여론조사]

입력
2023.02.08 10:20
수정
2023.0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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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김기현 45.3%, 안철수 30.4%
한길리서치 안철수 35.5%, 김기현 31.2%
"대통령실·친윤 의원 비판 영향인 듯"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현(오른쪽)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현(오른쪽)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권을 두고 경쟁 중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크게 앞선다는 결과와 오차 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8일 나란히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은 30.4%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9%포인트) 밖인 14.9%포인트다. 지난달 31일~이달 1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 비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 지지도는 12.9%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과 안 후보의 연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한 것이 지지층 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 외에는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4%,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 후보와 안 후보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과반인 52.6%로, 안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2%포인트 올랐고, 안 후보는 9.6%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p다.

반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서는 안 후보가 35.5%, 김 후보가 31.2%로 오차범위(± 2.8%포인트) 내 격차를 보였다. 이어 천 후보는 10.9%,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였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46.7%로 37.5%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8%포인트다.

두 여론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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