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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난해 월급 평균 398만 원 받아…흉부외과 605만 원으로 최고

입력
2023.01.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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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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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레지던트)들은 지난해 월급(세후)을 평균 398만 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강민구)가 지난해 11월 16일~12월 14일 전공의 1,9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30일 공개한 ‘2022년 전공의 실태 조사 결과’에서다.

전공의 월급은 지난 2018년 352만 원, 2019년 371만 원, 2020년 372만 원, 2021년 382만 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인상 폭이 1만원 선에 그쳤다.

연차별 평균 월급은 인턴 393만 원, 레지던트 1년차 401만 원, 레지던트 2년차 403만 원, 레지던트 3년차 397만 원, 레지던트 4년차 398만 원이다.

중대형 병원(전공의 정원 200~499명)에서 전공의 월급은 지난해 평균 402만 원으로 2021년 390만 원보다 12만 원 인상됐다.

대형 병원(500명 이상)에서는 전공의 월급이 지난해 평균 388만 원으로 2021년 380만 원보다 8만 원 올랐다.

중소형 병원(100~199명)에서의 전공의 월급은 지난해 408만 원으로 2021년 403만 원보다 5만 원 상향됐다.

소형 병원(100명 미만)에서는 전공의 월급 인상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99만 원으로 2021년 365만 원보다 34만 원이나 인상됐다. 대학 등 기타 기관에 근무하는 전공의 평균 월급은 385만 원이었다.

전공별 평균 월급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흉부외과였다. 흉부외과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에서 월급으로 평균 605만 원을 받았다. 외과가 512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비뇨의학과(418만 원), 신경외과(412만 원), 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410만 원) 순이었다.

산부인과(408만 원), 정형외과(406만 원), 소아청소년과(403만 원), 성형외과(402만 원)도 전공의 평균 월급이 400만 원을 넘었다. 마취통증의학과ㆍ핵의학과 전공의는 평균 월급으로 400만 원을 받았다.

평균 월급이 가장 낮은 진료과는 직업환경의학과로 355만 원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362만 원), 병리과(363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가정의학과(368만 원)와 재활의학과(374만 원) 전공의들도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전공의 2명 중 1명은 수련 중도 포기를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과에서 중도 포기를 고려한 전공의가 많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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