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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벗은 첫날 확진 늘어...WHO 비상사태 유지에 격리기간 조정은 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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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해 국내에서도 확진자 7일 격리의무 조정 논의가 차후로 미뤄졌다.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가 시행된 첫날 신규 확진자는 소폭 증가했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WHO는 30일(현지시간) 3년간 이어온 비상사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국제보건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느슨해진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주문을 했다. △백신 접종률 높은 수준 유지 △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 모니터링 △평생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코로나19 백신 통합 계획 수립 등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국내 위기 단계가 하향될 시점이 오면 확진자 격리의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인 비상사태 해제가 미뤄져 당분간 격리의무 조정을 논의하기는 어렵게 됐다.
WHO는 3개월마다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국내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도 빨라야 3개월 뒤에나 공론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욱이 방역당국은 격리의무 조정의 핵심 평가지표로 △일평균 사망자 10~20명 및 주간 사망자 50~100명 이하 △치명률 0.05~0.1%(인플루엔자 치명률 수준)를 설정했는데, 이 또한 달성되지 않았다. 이날 집계된 사망자는 24명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 또 주의로 내려갔을 때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리의무 해제 시) 아프면 쉴 권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7차 유행은 지난달 말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8일(365명) 이후 74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1만9,629명으로 1주일 전의 1.6배지만 최근 적은 범위에서 증감이 반복되고 있어 실내 마스크 해제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는 5~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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