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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97% 폭락'한 반도체...삼성전자의 위기 돌파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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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핵심 제품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700억 원을 영업 이익으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7%나 폭락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31일 공개한 2022년 4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액은 70조4,6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삼성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간 기준 매출은 302조2,300억 원으로 역대 최초 300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 분기 대비 6조5,500억 원 감소한 4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특히 주력사업인 반도체 중심의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700억 원으로 2021년 4분기보다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4분기 대비 97% 감소한 액수다.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크게 내리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업계 재고 조정의 여파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분기별 및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기기 중심의 MX·네트워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6조9,000억 원으로 2021년 4분기 대비 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2021년 4분기 대비 9,600억 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TV·생활가전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조5,800억 원을 기록했고, 600억 원 영업 손실이 났다. TV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생활가전이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3,100억 원, 영업이익 1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장 사업을 맡은 하만은 4분기 매출 3조9,400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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