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5대 은행, '3고 고통' 중소기업에 이자 4,000억 깎아준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은행권이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약 4,000억 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감면하는 게 핵심이다.
은행연합회는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을 중심으로 자율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11일 공개된 80조 원 규모의 정부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보조를 맞추는 차원이다.
먼저 5대 은행은 신용등급은 낮지만 연체가 없는 중소기업이 ①신용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이를 최대 3%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이자 감면 금액은 자동적으로 대출 원금을 갚는 데 사용된다.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공급한다. 중소기업이 ②고정금리로 신규 대출을 신청하거나 갈아타는 경우 변동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우대해 최대 1%포인트 깎아주고, 6개월 주기로 고정ㆍ변동금리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은행권 공통·개별 이자부담 경감 조치가 시행되면 총 26만6,000개 중소기업이 약 3,600억 원의 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
이미 연체가 시작된 기업에 대해선 ③연말까지 연체대출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하해준다. 이를 통해 총 400억 원의 이자부담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은행권은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출 회수를 최대한 자제하고, 신규자금 공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 사업재편과 재기 지원을 위해 정부기관과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은행연합회 발표에 맞춰 은행들도 개별 지원 방안을 내놨다. KB국민은행은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 조건에 따라 1.5%포인트 수준의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특별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 연장 때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인상폭을 최고 3%포인트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차주 금리 감면과 은행 자체 테마별 맞춤형 대출상품 확대 등에 총 2,300억 원을 투입한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고객이 1년간 연체 없이 대출을 분할 상환하면 가산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다음연도에 환급하고, 대출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금리우대 적금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농·식품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