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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반값 수리' 애플 출신들이 만든 재생 스타트업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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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들이 만든 기기 재생 신생기업(스타트업)이 국내에도 상륙했다.
리팟 인터내셔널은 26일 국내에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재생 교환(리퍼비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생 교환이란 고장 난 제품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부품을 교체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업체는 한국과 호주, 필리핀 사업을 총괄하는 박정훈 공동대표를 비롯해 미국 애플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나와 지난해 창업했다. 이용자가 이 업체에 재생을 맡기면 진품 여부와 상태 등을 확인한 뒤 해외 공장에서 의료기기 수준의 정밀 청소와 배터리 교환 등 재생 작업을 거치게 된다. 박 대표는 "애플과 차이 없는 자동 청소 및 부품 교체 장비 등을 갖춘 해외 공장에서 재생 교환 작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다루는 제품은 에어팟에 국한한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다한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에어팟 프로 1세대 제품을 새 배터리로 교체해 주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에어팟은 제품이 밀봉돼 이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에어팟은 분기별로 30만 대 이상 팔려서 이 제품만 다뤄도 시장이 충분히 크다"고 설명했다.
장점은 애플에서 실시하는 재생 교환보다 절반 가까이 낮춘 저렴한 가격이다. 에어팟의 배터리 교환 등 재생 교환 작업을 애플에서 하면 약 18만5,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 업체는 9만9,000원으로 가격을 대폭 내렸다.
향후 박 대표는 시설 및 해외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도 재생교환 공장을 마련해 시장을 동남아까지 확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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