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 ‘출근길 비상’…“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입력
2023.01.26 08:15
수정
2023.01.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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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서울·인천·경기·충남 대설주의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서산=연합뉴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서산=연합뉴스

26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과 경기, 충남 북부 서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까지 중부, 경북, 전북, 전남, 제주산지에 2~7cm(많은 곳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 강원내륙 산지에는 1~5cm가량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본격적인 출근길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 지역 적설량은 김포 장기 5.1㎝, 안산 대부도 3.8㎝, 부천 원미 3.3㎝, 고양 고봉 2.6㎝, 광명 노온 1.8㎝ 등이다. 서울도 0.7㎝의 눈이 쌓였다.

서울시는 눈 예보에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출근 집중배차 시간은 평소 오전 7~9시였으나 오전 9시 30분까지로 연장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인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새벽 시간대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 시간 전 제설제 사전살포 작업을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또 출근길 혼잡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 증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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