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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살린' 김건희 여사, 6차례 문화·교류 단독일정 소화

입력
2023.01.20 09:51
수정
2023.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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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전' 기획한 김 여사, 자코메티재단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취리히=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취리히=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에서 6박 8일간 세일즈 외교에 전념하는 동안 김건희 여사는 상대국 왕실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문화·예술 주제의 간담회 등 총 6차례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한 것도 이 중 하나다. 김 여사는 자코메티 재단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7,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스위스 출신 유명 조각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한국특별전을 기획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알렉산더 졸스 자코메티 재단 회장 등과 환담하고 "예술가이기 이전에 시대를 통찰하는 사상가였던 자코메티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에 반영된 시대의 고뇌를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전공을 살린 이러한 활동은 전날도 있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돼 세계 예술인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의 부인인 힐데 여사가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었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작가 이미 흄즈, 평화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아키노암 니니(노아), 기타리스트 길 도르, 인권문제를 다루는 사진작가 안토니우 플라톤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다보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다보스=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4차례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15일엔 아부다비 ‘바다궁’에서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현 대통령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을 받고 만찬을 함께했다. 같은 날 누라 알 카아비 문화ㆍ청소년부 장관과 환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다 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다 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7일엔 두바이의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를 만나 한국과 두바이의 다양한 문화 교류 뜻을 전했고, 같은 날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사를 방문해 토마토 재배시설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취리히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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