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폭풍우 전과 후... 위성사진으로 본 캘리포니아

입력
2023.01.20 20:30
구독

3주간 계속된 폭풍우로 만신창이 된 미 캘리포니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7일 캘리포니아 카르나데로 보호구역의 농지가 흙탕물에 침수됐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7월 17일 잘 정비된 농지 모습. 카르나데로=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7일 캘리포니아 카르나데로 보호구역의 농지가 흙탕물에 침수됐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7월 17일 잘 정비된 농지 모습. 카르나데로=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6일 캘리포니아주 카시타스 스프링스의 주택지가 파손됐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8월 10일 폭우 피해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 카시타스 스프링스=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6일 캘리포니아주 카시타스 스프링스의 주택지가 파손됐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8월 10일 폭우 피해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 카시타스 스프링스=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7일 캘리포니아주 캐피톨라 부두가 손상되고 흙탕물로 뒤덮였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10월 26일 폭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모습. 캐피톨라=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여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7일 캘리포니아주 캐피톨라 부두가 손상되고 흙탕물로 뒤덮였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10월 26일 폭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모습. 캐피톨라=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3주간 몰아친 역대 최악의 폭풍우로 만신창이가 됐다. 연평균 강수량을 훌쩍 넘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고, 가지런했던 경작지는 흙탕물이 넘쳤다 빠지면서 진흙밭으로 변하고 말았다.

미국의 상업위성 맥사 테크놀로지가 18일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수개월 전만 해도 아름답고 평화롭던 캘리포니아 일대가 심각하게 황폐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시타스 스프링스 주택가를 지난해 8월과 16일 각각 촬영한 두 장의 위성사진으로 비교해 보면, 불과 5개월 전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던 마을을 폭우와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토사가 뒤덮고 있다.

3개월 전만 해도 새하얀 백사장과 파란 바닷물, 잔잔한 파도가 인상적이던 캐피톨라 부두의 풍경도 폭풍우로 몰려온 흙탕물이 일대 해안을 덮치면서 사라지고 말았다.

14일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펠튼 그로브의 산로렌조강이 범람하고 있다. 펠튼 그로브=로이터 연합뉴스

14일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펠튼 그로브의 산로렌조강이 범람하고 있다. 펠튼 그로브=로이터 연합뉴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캐니언 도로에서 겨울 폭풍에 따른 산사태로 떨어진 바위를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하고 있다. 말리부=로이터 연합뉴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캐니언 도로에서 겨울 폭풍에 따른 산사태로 떨어진 바위를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하고 있다. 말리부=로이터 연합뉴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샌디에이고강이 범람해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샌디에이고강이 범람해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터 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우는 도심은 물론, 주택가나 산지, 농지, 목장, 해안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피해를 입혔다.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 중 41개 카운티에서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와 그로 인한 홍수, 산사태 등으로 지난해 12월 말경부터 17일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지난 10일 기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약 16만여 곳의 가정과 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이번 폭우의 원인을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강처럼 좁고 길게 형성된 채 하늘을 떠다니는 기상현상을 뜻한다. 지난달 26일 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처음 유입된 대기의 강이 현재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발달하며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를 퍼부었다.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폭풍우로 인해 전봇대가 쓰러져 전기가 끊긴 후 관련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새너제이=EPA 연합뉴스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폭풍우로 인해 전봇대가 쓰러져 전기가 끊긴 후 관련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새너제이=EPA 연합뉴스


9일 캘리포니아주 캐피톨라에서 1857년에 지어진 캐피톨라 부두의 다리가 폭풍으로 인해 파손됐다. 캐피톨라=AFP 연합뉴스

9일 캘리포니아주 캐피톨라에서 1857년에 지어진 캐피톨라 부두의 다리가 폭풍으로 인해 파손됐다. 캐피톨라=AFP 연합뉴스

일단 한 번 발달한 대기의 강은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미시시피강 25개 분량에 해당하는 수증기를 함유했다가 비 혹은 눈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엔 피해를 주기보다 오히려 건조한 기후로 발생하는 가뭄을 해소하며 '단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도 상승으로 강수량이 폭증하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는 '재앙'이 되고 말았다. 수년간 여름이면 심각한 가뭄과 산불, 폭염에 시달려 온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는 겨울마저 안심하고 살 수 없게 만든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도로와 인근 주택을 덮쳤다. 새크라멘토=로이터 연합뉴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도로와 인근 주택을 덮쳤다. 새크라멘토=로이터 연합뉴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랜드의 한 고속도로에 중형 트럭이 겨울 폭풍에 의해 쓰러져 있다. 우드랜드=로이터 연합뉴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랜드의 한 고속도로에 중형 트럭이 겨울 폭풍에 의해 쓰러져 있다. 우드랜드=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6일 캘리포니아주 오크뷰의 주택과 목장이 폭우로 황폐해졌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8월 10일 피해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 오크뷰=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3주 동안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 1,000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6일 캘리포니아주 오크뷰의 주택과 목장이 폭우로 황폐해졌다. 오른쪽 사진은 작년 8월 10일 피해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 오크뷰=AFP 연합뉴스





홍인기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