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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윤 대통령 "대한민국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

입력
2023.01.19 07:30
수정
2023.0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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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다보스=연합뉴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다보스=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겨울 밤에 오징어 게임 주제곡이 울렸다. 한국 대중 가수의 공연과 댄스그룹의 무대도 펼쳐졌다. 각 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참모들, 국내 기업 총수들이 한 데 모여 이 광경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단결과 화합, 그리고 염원의 장이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 융합 도시”라며 “전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ㆍ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 중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과거엔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식이었다. 이명박(2010년)·박근혜(2014년) 전 대통령도 직접 참석했었다.

이날 한국의 밤의 목표는 분명했다. 윤 대통령은 계속된 발언에서 “한국은 2030부산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를 해야 하는 이유로 한국, 부산의 성장 스토리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으로 피폐했던 부산이 대한민국의 상징 도시로 거듭나게 된 ‘기적의 역사’를 2030부산엑스포를 계기로 세계의 희망과 모델로 알리자는 취지다.

다보스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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