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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직전 설 연휴란 변수…전문가 "큰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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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조정이 유력한데, 이동량이 급증하는 마지막 고비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설 이후로 의무 조정을 늦춘 것도 그만큼 변수라는 뜻이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연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14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2,938명으로 전주 대비 27.5% 줄었다. 주간 확진자 감소세도 3주 연속 이어졌다. 7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서다.
줄곧 높은 수준이었던 위중증 환자 수도 이날 5주 만에 가장 적은 490명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24명으로 전주에 비해 12.2% 줄었고, 일평균 사망자도 51명으로 11% 적었다.
유행 감소세가 확연해도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설 연휴에 이동량이나 대면접촉이 늘어나면 일정 정도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고향 방문 전에 개량백신 접종을 마쳐 달라"고 말했다.
다만 설 연휴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도 전체적인 유행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이 3주 연속 감소 추세이고 앞으로도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며 "위중증 환자 역시 일시적 증감은 있어도 같은 패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설에 국내 이동량 증가에 따라 확진자 수가 약간 증가할 수 있지만 명절이 지난 후 2~4주간 큰 변화 없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설 연휴보다는 학교 개학과 미국에서 확산 중인 XBB.1.5 등 변이 바이러스가 더 큰 변수로 꼽힌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XBB.1.5는 국내에서 14건이 추가로 확인돼 바이러스 검출률도 0.8%로 소폭 상승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XBB.1.5는 크라켄이라 불릴 정도로 전염력과 면역 회피능력이 가장 높다"며 "XBB.1.5 확산이 개학과 맞물릴 경우 봄·여름에 유행이 잠잠해질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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