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 이 시간은 고속도로 피하세요" 티맵이 빅데이터로 알려줬다

티맵 최근 5년 명절 이동 빅데이터 예측 결과
21일 오전 4시 정체 시작…서울→부산 최대 7시간 36분

2022년 9월 8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이번 설날(22일) 교통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간대는 오전 8시~오후 1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오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 36분, 광주 5시간 49분, 대전은 4시간 17분이다.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11시 이후, 22일 오전 5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5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교통 상황을 예측했다고 17일 밝혔다.

①서울-부산의 경우 21일 오전 3시(5시간 18분)부터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전 10시(7시간 31분)쯤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시 대비 약 2시간 30분 정도 더 걸리는 수준이다. 설 당일인 22일 역시 오전 10시 최고조(7시간 23분)에 달해 오후 6시를 넘어서야 4시간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②서울-대전 구간은 21일 오전 6시와 22일 정오께 교통량이 가장 많아 4시간 10분~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평시 대비 1시간 30분 정도 더 걸리는 수준이다.

③서울-광주 구간은 21일 오전 4시~오후 2시, 22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 길이 가장 밀릴 것으로 보인다. 5~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때보다 1시간 50분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귀성길 막히는 시간. 티맵모빌리티

설 당일 귀경길은 부산-서울은 오전 7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11시에는 최대 8시간 4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자정이 넘어야 평시 수준의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서울은 오전 9시~오후 10시, 광주-서울 구간은 오전 8시~오후 11시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 3, 4시간, 5, 6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 변경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복잡 교차로 이미지 개선 △임시 갓길 차로 안내 △이륜차 통행 제한 구간 개선 등 기능을 제공한다. 버스전용차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오전 7시～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확대 운영된다. 21일부터 24일 자정까지는 일부 민자 고속도로를 제외한 고속도로 통행 요금이 면제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