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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37조원 투자 UAE에 "한국에 대한 신뢰 잊지 않겠다"

입력
2023.01.16 04:18
수정
2023.0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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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대화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대화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국에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에게 "무함마드 대통령이 말씀하신,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각별한 환대 속에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국빈 방문은 두 나라가 관계 발전에 얼마나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갖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UAE의 투자 결정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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