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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호위 받으며 UAE 도착… 윤 대통령 "큰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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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새해 첫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것으로, 양국이 1980년 수교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측 고위급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외교부장관과 별도로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길 고대했다. 제 아내도 파티마 여사를 뵙고 인사 드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UAE관계의 상징 같은 세 분이 우리 일행을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저와 함께 장관들, 100여개 기업이 함께 왔다. 이번 방문으로 큰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외교부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를 모셔서 영광이고,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 왔다. 영부인을 뵙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UAE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공군 전투기 4대를 띄워 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국빈으로 예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첫 일정으로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동포 1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기업과 건설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이후 반세기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중동 시장을 개척해 온 우리 동포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는 사실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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