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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차량 추락 사망자들, 사고 전날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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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차량 추락으로 숨진 남성들이 사고 전날 새벽 거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1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11일 새벽 1시 10분쯤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에서 거제로 넘어왔다. 같은 날 오후 9시쯤 거제를 빠져나갔다가 2시간 후인 오후 11시쯤 다시 거제에 돌아왔다. 거제에 머무른 동안 정확한 동선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숨진 남성들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을 위해 법원에 영장을 신청했다. 포렌식 결과를 통해 이들의 관계와 사고 경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 3시 40분쯤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이 파손된 전망대 가드레일을 조사하던 중 사고 차량을 발견해 신고했다.
사망자는 전원 남성으로 20대 2명, 30대 1명, 50대 1명이다. 거주지는 각각 거제와 경기 안산, 경북 구미, 충남 천안이다. 사고 차량은 이들 중 1명이 서울에 있는 렌터카업체에서 2년 전 장기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거주 지역이 모두 다르고 연령대도 제각각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지점만 나무 덱(deck)으로 돼있고, 나머지 부분은 쇠가드레일로 고정돼 있는 점으로 미뤄 고의 사고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실제 사망자 중 1명은 1년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무산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과실이나 고의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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