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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사흘 1억 수익' 김어준에 "공작금 두둑해 걱정", 김어준 반응은?

입력
2023.01.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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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어준 유튜브 방송 출연
김어준 "쫓아낸 오세훈에 '잘 지낸다' 안부 전해달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김재원(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 TBS 유튜브 캡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김재원(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 TBS 유튜브 캡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후 개설한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공작금도 두둑이 마련하셨으니 너무 많은 활약을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자신을 쫓아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응수했다.

TBS 뉴스공장 방송에도 패널로 고정출연했던 김 전 최고위원은 12일 해당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 김씨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뉴스공장 때처럼 상대를 자극하거나 선을 넘나드는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김 전 최고위원이 먼저 "슈퍼챗 세계 1등 하셨다면서요?"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공작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 김씨는 "축하죠, 축하?"라며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잘 지낸다'고 안부 전해달라, 친하시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쫓아냈는데 걱정하실까 봐 그런다"는 말도 했다.

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사실 교통방송과 큰 관계는 없고 서울시의회에서 그동안 서울 시민의 모든 의견을 수렴한 결과 더이상 교통방송에서 국민 세금으로 이런 편파적인 방송을 해선 안 된다는 총의를 모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김씨도 "그러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 뜻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김 전 최고위원은 "그것은 의원님한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김씨가 9일부터 새로 시작한 '겸손은 힘들다'는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오전 7~9시)에 방송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방송인에게 후원하는 '슈퍼챗'을 받고 있다. 전날(11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겸손은 힘들다'는 사흘간 약 1억4,700만 원의 슈퍼챗 수익을 거둬 1위에 올랐다. 수익은 유튜버 70%, 유튜브 30%의 비율로 분배된다.

앞서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TBS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데다 국민의힘이 점령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예산 삭감으로 압박해 오자 지난해 12월까지 방송하고 물러났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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