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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재도약 원년]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만드는 원년으로"

입력
2023.0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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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근 고성군수

인프라 조성 인구 5만 명 회복
청년 정책 추진에 행정력 집중

드론·UAM 등 항공 新산업 선점
수요자 중심 취업연계 시스템 강화

당항포관광지 사계절 볼거리 풍부
해양치유센터 건립 웰니스산업 확장

스포츠빌리지·사회인야구장 조성
스포츠산업 도약 인구 유입 총력

이상근 고성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경제회복과 군민복지를 최우선으로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활기찬 고성, 행복한 고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성군 제공

이상근 고성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경제회복과 군민복지를 최우선으로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활기찬 고성, 행복한 고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성군 제공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란 비전으로 민선 8기를 연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군민과 약속한 10개 분야 70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군정 방향 설정과 운영 기반을 다졌다.

올해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역점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한 이 군수를 만나 군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해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성 경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회와 소통과 협치를 통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지난해 9월 동해면 내곡리 일원이 국토부의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912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최고 항공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또 지난해 11월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투자금 7350억 원, 신규 인력 2,000명 채용 등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성사시켰다.

스포츠마케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경남에서 가장 많은 전국 단위 101개 대회(9만7,700여 명)를 유치하고, 동계 전지훈련팀 197팀, 연인원 6만3,717명이 고성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3~4년 주기로 개최하던 공룡엑스포를 2년 연속 개최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상근(왼쪽 두 번째) 고성군수는 지난 10일 역대 군수를 군청으로 초청해 고성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이 군수와 이학렬(가운데)·이갑영(오른쪽 두 번째)·하학열(맨 오른쪽) 전 군수가 '고성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이상근(왼쪽 두 번째) 고성군수는 지난 10일 역대 군수를 군청으로 초청해 고성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이 군수와 이학렬(가운데)·이갑영(오른쪽 두 번째)·하학열(맨 오른쪽) 전 군수가 '고성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지역회생을 위한 인구 5만 명 회복 유지 대책은.

"인프라 조성을 통해 정주 인구 및 관계 인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피부에 와닿는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하겠다.

올해 신설 및 확대되는 인구증가 주요 정책으로는 신혼부부에게 결혼축하금을 주고,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급한다.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 양촌·용정지구 근로자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펼치겠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상생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고성청년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 포럼, 간담회 개최 등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아울러 청년을 위한 취·창업 교육 및 컨설팅, 창업지원금 지급을 통해 청년의 안정적인 취·창업을 돕고 취업청년 생활지원사업 대상자를 확대해 취업청년의 경제적 안정을 마련하겠다."

-생동하는 고성경제를 위한 시책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 지원 및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해 조선 관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조성으로 무인항공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과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이착륙장) 기반 구축 등 항공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등 항공 관련 신산업 분야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고성조선해양특구인 양촌·용정지구 내 해상 풍력전문단지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기업 애로 규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 일자리 취업연계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경험과 일할 능력을 가진 신중년들이 지역경제 발전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밀착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난 12일 배둔·고성·영오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아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군수가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난 12일 배둔·고성·영오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아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군수가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문화관광산업은 또 다른 미래 산업이다.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한 당항포관광지를 개발해 역사와 관광, 문화와 사람이 만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 송학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려 세계 속의 고성이 되도록 하겠다.

갯벌과 한려수도를 조망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해 웰니스산업 확장과 해양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전국 최고의 스포츠 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신설한 스포츠산업과를 중심으로 체육 인프라 조성과 실속 있고 내실 있는 전국 및 도단위 대회를 유치하겠다.

스포츠 인구 유입을 위한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 사회인야구장, 동고성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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