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서 규모 7.7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입력
2023.01.10 07:56

호주서도 1,000명 진동 느껴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어

지난달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카부미 남동쪽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자카르타의 한 업무지구 거리에 사람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카부미 남동쪽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자카르타의 한 업무지구 거리에 사람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47분께 인도네시아 동부 타님바르 지역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6, 지진 발생 깊이를 95.2㎞이라고 파악했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암본섬에서 남쪽 427㎞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발생 초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추후 해제했다.

BMKG에 따르면 초진 이후 규모 5.5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은 남부 티모르섬, 동부 말루쿠 제도, 파푸아주 등에서도 감지됐다. 이날 지진 여파로 호주 최북단 다윈에서도 최소 1,000명이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호주 당국에 접수됐다고 AFP는 전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태평양 '불의고리' 상에 있어, 지진 활동이 빈번하다. 지난해 11월 서자바주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해 602명이 사망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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