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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농업시설 투자·기업 유치 '두 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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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16일 한국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민선 8기 주요 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신속하게 추진해 전북권 4대 도시로 도약하는 김제 100년의 초석을 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 불황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예산 1조549억 원을 확보해 '국가예산 1조 원 시대'의 개막을 알렸고, ㈜두산 등 9개 기업과 3,939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46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괄목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올해 시정방향을 '새로운 김제, 담대한 여정'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7대 역점시책으로 △지속가능 산업성장도시△활력있는 민생경제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농업도시 △웅비하는 항만해양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신뢰받는 시민소통행정을 꼽았다.
먼저 농촌지역 시장답게 '농업은 미래 생명산업'이라는 모토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종자생명산업 특구를 통해 미래 농업에 대한 비전으로 내놨다. 스마트팜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화 로봇 기술을 접목해 네덜란드의 생산력을 넘어서겠다고 자신했다. 유리온실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에도 접목,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일원의 약 100㏊ 면적에 1,092억 원을 투자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사업을 올해 착수해 첨단농기계산업을 집적화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김제공항부지 158ha에 1,644억 원을 들여 종자생명 혁신클러스터 조성하고 종자생명 맞춤형 인력양성과 민간육종연구단지 지원을 통해 김제를 종자생명산업의 1번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처럼 쌀과 보리를 생산하는 재래 농업에서 스마트팜과 종자 산업의 성공을 통해 김제를 동북아 첨단 농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동시에 첨단 농업시설 투자와 기업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매년 1,500여 명씩 감소하는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구가 575명 증가했다. 인구 8만여 명인 김제에서 500여 명이 늘어난 것은 작지만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 사정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곳은 김제시와 완주군 두 곳 뿐이다. 정 시장은 “기업 유치와 스마트 첨단 농업 투자가 인구 유입의 동력이며 특히 김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지평선 산업단지의 높은 분양률(99.7%)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도 오는 3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라며 "수변도시 안에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등 국가 및 공공기관 유치와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해양도시의 미래도 열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내부 개발을 촉진할 남북도로는 1단계(12.7㎞) 공사가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고, 2단계 공사도 오는 7월 완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내년 새만금 복합개발용지 매립공사와 2027년 새만금수목원 개원, 새로 반영된 국립해양생명과학관까지 조성하면 김제는 명실상부한 서해안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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