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김건희 여사, '日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에 "양국 교류에 기여하자"

입력
2023.01.08 12:14
수정
2023.01.08 14:58
구독

지난 2016년 김건희 여사는 르 꼬르뷔지에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사진은 당시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지난 2016년 김건희 여사는 르 꼬르뷔지에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면서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사진은 당시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8일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신년 서한을 통해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도 다다오에게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양국의 문화 교류를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전시기획가로 일하던 2016년 안도 다다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여사는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며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안도 다다오가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감동을 받아 권투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서한을 통해 안도 다다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하며 보낸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당시 안도 다다오는 청춘을 의미하는 '푸른 사과' 오브제와 최근 그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김 여사에게 보냈다.

안도 다다오는 지난 5일 김 여사에 대한 소회,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답신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등을 수상한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으로는 물의 교회, 빛의 교회, 나오시마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국내에도 강원 원주 뮤지엄 산, 제주 본태 박물관,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등이 있다.

김현빈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