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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 '토심이' '망그러진 곰' 이모티콘 받으세요...카카오, 전 국민 보상 시작한다

입력
2023.01.05 14:30
수정
2023.0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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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 이모티콘 지급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용 이모티콘.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용 이모티콘.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20일까지 4,800만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 등 각종 쿠폰을 준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5일 전체 이용자에게 이모티콘을 포함한 '마음 패키지'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마음 패키지는 ①이모티콘 3종, ②카카오메이커스 쿠폰 2종, ③톡서랍 플러스 100GB(기가바이트) 1개월 이용권(300만 명 선착순)으로 구성된다.

무료 이모티콘 3종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춘식이는 프렌즈2' 이모티콘 영구 사용 1종과 90일 동안 쓸 수 있는 '토심이' 작가의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 거야', '유랑' 작가의 '아기 망그러진 곰'이다. 카카오는 해당 패키지를 내려받을 수 있는 페이지를 카카오톡 '더보기' 탭 내 '카카오 나우' 코너에 배너 형태로 걸었다. 전용 웹페이지(https://e.kakao.com/dear-all)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 3,000원)도 준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우리 농축수산물들이 제 값을 다하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

톡서랍 플러스는 대화 내용을 비롯해 카카오톡의 각 채팅방에 흩어져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의 디지털 자산들을 한곳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1개월 이용권 가격은 1,900원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현금 보상도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①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 원 이하인 경우 3만 원, ②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 원을 지원한다. 50만 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예정이다. ③전체 소상공인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캐시 5만 원도 준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안한 소상공인 대상의 추가 피해 접수를 앞으로 2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마음 패키지와 함께 서비스 장애의 재발 방지책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 '다짐보고서'도 함께 공개했다. 인프라 전담 조직을 개편하고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며 회사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인프라 관련 투자를 지난 5년 대비 세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장애를 통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다"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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