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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아이템이요? 저와 같은 여성들과 함께 처음으로 돌아가 본질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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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흔히 사업을 하려면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1인 창조기업이자 소상공인 기업인 이우먼은 일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슬기로운e우먼에 대해 소개해달라
회사명 이우먼으로 연결된 모든 디지털 경로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맞이하는 이름으로 사용 중이에요. 온라인, 디지털 이용이 편치 않은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요. 저 역시도 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달라져야 했습니다. 그 초심을 슬기로운e우먼이라는 이름에 담은 거구요. 결혼과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는 한국의 일하는 여성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 그리고 현실의 전문성을 디지털로 옮겨심는 지점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인가
프로페셔널과 제너럴리스트 사이의 일하는 여성, 스타트업 대표나 전문직 종사자, 아티스트 등이 저희 고객이에요. 가치스쿨이라는 대주제 아래 7가지 프로그램이 ICT 기반, 대표의 퍼스널 브랜딩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룹 클래스의 경우 매일 소셜미디어에 새벽기상 인증으로 아침을 여는 미모부트캠프, 매월 내 생각을 3색으로 테이핑하는 소셜리딩 테이핑독서가 있습니다. 분기별로는 e비즈니스 클래스와 연간 내 비전과 꿈을 작품형 보드로 만들어보는 DCT(Dreams Come True)보드 프로젝트도 운영 중입니다. 퍼스널 컨설팅은 맞춤형 대표사진 서비스 선뜻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구요. 13주 간 대표의 마인드셋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반영하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e플래그십스토어 프로젝트도 운영 중입니다.
가장 참여율이 높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
모든 프로그램이 골고루 참여율이 높은데요. 테이핑독서가 인원수로 따지면 가장 많고 1:1 플래그십스토어 프로젝트가 매출로서는 가장 높은 편이에요. 그리고 프로그램 구매 전환율이 60%, 재구매율은 46%입니다.
여성으로 한정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내가 잘 아는 것을 작게 시작해야 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잘 모르는 분야부터 지워가는 작업을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까 나 같은 사람들을 먼저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3년 전 마케팅-판매 구간을 돌면서 제가 가장 잘했던 일로 거점을 만들었고 나와 같은 여성들을 찾아 문제를 함께 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도 따로 운영 중이라 들었는데, 총 몇 명이 참여하고 있나
창업 후 2년 간 저와 같은 여성들을 한 분씩 직접 모셨고 지금은 220여 명의 여성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픈 채팅방에서는 매일 110명의 회원들이 소통을 하고 있구요.
그 곳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많이 창출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한다면
조향사 출신의 천연 향기 전문가와 아트디렉터 분이 협업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사례가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산모 서비스를 하는 대표님이 박람회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산모꾸러미 세트를 기획했는데요. 그 때 저희 회원들 제품 5개를 꾸러미에 실으셨어요. 그 밖에도 협업이나 콜라보가 수시로 일어나요. 오프라인 행사가 있거나 응원이 필요한 순간 누구나 스케줄러에 공지할 수 있고 실제로 현장에 가신 분들은 그 소식을 커뮤니티에 남기시기도 합니다. 그걸 보고 경력단절된 여성분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 창출해내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스타일링 클래스 클럽쎄오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어요. 예술 분야 전문가분께서 클럽쎄오에서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그 때를 계기로 확보한 고객 패드백과 행사 진행 내용을 바탕으로 창업 지원까지 받으신 것으로 압니다.
실패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일이 전부였던 시기 사업 실패 후 꽤 오랜 기간 방황을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실패로 받아들이기까지 오래걸렸지만 세상을 보는 제 관점을 바꾸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 요인은 소비자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창업자 본인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고객의 반응과 요구, 그리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이우먼을 창업한 후 1년 동안 재활에 가까운 코칭을 받았어요. 막막할 때는 책을 읽었고 거기서 공부한 내용을 콘텐츠로 만들어 채널에 올렸습니다. 1년 간 매일 출근해서 에세이를 쓰고 영상을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렸어요. 그렇게 올린게 300편이 넘어요.
컨텐츠는 어떻게 기획하고 구상하나
사람에게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기가 아는 분야에는 전문가인데 다른 분야는 전혀 모르잖아요. 잘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고 에세이를 쓰고 콘텐츠를 나누면서 또 고객들로부터 많이 얻습니다. 그걸 토대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수업도 하고요. 커뮤니티를 운영하다보니 고객 접점에서 직접적인 소통이 된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대화하면서 모두가 성장하거든요. 특히 저는 디지털 분야를 집중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가짜 정보가 디지털 세상에 많은 이유는 우리 모두가 발신자가 아니라 수신자로 살기 때문이에요. 결정적으로 우리는 디지털과 IT플랫폼 생태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죠.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알려달라
신나게 놀기 위해 먼저 배우고 일하자는 주의에요. 숙제를 먼저 해야 맘 편하게 신나게 놀 수 있는 것처럼 시시각각 바뀌는 것이나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지는 것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 제대로 배우면 뭐든 멋지게 끝낼 수 있어요. 저는 저와 같은 여성들과 함께 처음으로 돌아가 본질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고객과 시장을 기업의 존재로 돌려놓는 것부터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을 계속 추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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