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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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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적자가 걱정이 된다면 한국이 가장 주목해야 할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90%가 한류에 긍정적인 나라다. 그만큼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사랑을 받는 나라다. 한국 기업의 빠른 혁신과 성장뿐만 아니라 한류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호감정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억8,000만 명 인구로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는 생산시장이자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폭락했던 세계 증시에서 가장 견고하게 성장했던 나라의 하나이고, 매년 700만 명의 인구가 출생하고 연간 6% 이상 경제 성장하는 나라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광물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니켈(세계 1위), 주석(2위), 금(5위), 보크사이트(6위), 석탄(7위)이 풍부한 원자재 부국이다.
2023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어 양국 간 교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우리 경제의 큰 걱정은 무역환경의 악화이다. 지난해 대중 무역수출은 4.4%로 감소했으며,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11월, 12월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신흥 성장국가로서 매력도는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주력 성장국가였던 중국과 베트남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사례가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 1등인 가구 제조업체 지누스다. 지누스는 중국에서 생산한 매트리스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창출했던 회사이다. 그런데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매트리스에 반덤핑 과세를 물기 시작했고, 관세율은 57.03%에서 1,731.75%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지누스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설립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매트리스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지누스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지누스는 인도네시아 1, 2공장에 이어 제3공장 증설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물론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기회이긴 하지만 단지 생산만 외주하는 개도국 전략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인도네시아의 청년들을 연구개발 부문에도 고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확산시키는 방향이 돼야 한다.
올해는 지난 20여 년 중 한국 경제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예측이 있다. 위기에서 기회를 보면 기업가이고, 위기에서 어려움을 보면 전문가이다. 기업가정신의 80%는 기회 포착이다. 한 번 몰려온 파도는 다시 한 번 몰려오지 않는다. 기업가정신은 빨리 움직이는 타이밍싸움이다. 인도네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붐과 함께 글로벌 체인망에서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대중 우회수출 경로로서의 가치에 주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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