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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40.0%, 3주 만에 하락... "北 무인기 부실대응 탓"

입력
2023.01.02 08:52
수정
2023.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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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2월 26~30일 성인 2,511명 조사
윤 대통령, 긍정평가 40.0%·부정평가 57.2%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위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위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및 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30일(12월 5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7.2%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30%대를 맴돌던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인 12월 3주 차 조사에서 24주 만에 40%선을 회복, 이후 2주 연속 오르다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를 계기로 40%대 중반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확실히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발언으로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이 같이 고조됐다"며 이에 따라 중도층은 물론(40.1%→38.8%), 대북·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에서도(68.2%→66.3%)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7.5%p↑), 40대(2.1%p↑), 20대(3.1%p↑), 정의당 지지층(5.5%p↑) 등을 중심으로 부정 평가가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3.0%p↑), 대전·세종·충청(2.3%p↑), 무당층(3.1%p↑)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9.2%·민주당 4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6%p 오른 45.5%, 국민의힘은 1.8%p 하락한 39.2%로 각각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6.3%p로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다"며 "민주당의 경우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이슈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향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까지 고려한 40대(56.0%→63.3%)·50대(46.4%→52.2%)와 진보층(72.9%→75.7%)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 강한 결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0.8%p 오른 3.8%, 무당층은 1.1%p 늘어난 9.9%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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