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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젊은 사람은 안심해도 될까?

입력
2023.01.01 17: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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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김지예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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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생 연령의 50%가 폐경 전에 발생한다. 40세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1%를 차지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 2년마다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유방암 원인은.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과 사회ㆍ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나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흉벽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으로 장기간 여성호르몬에 노출됐거나, 임신 경험이 없거나 늦은 나이에 첫 만삭 임신했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으면 유방암 발생 위험 인자다.

최근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 증가 원인은 고지방ㆍ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감소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증가한 점 등이 요인으로 생각된다.”

Q. 유방암 자가 진단법은.

“유방암 자가 진단은 가장 간편하면서도 수시로 할 수 있다. 자가 진단 시기는 폐경 전 여성에서는 월경 시작 후 7~10일경, 폐경 여성은 매달 특정 날짜를 정해 측정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월경 전에 생겼다가 월경 후 없어지는 멍울은 대부분 생리적인 변화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멍울이 지속되거나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자가 증상은 △새로 느껴지는 유방 멍울 △전에 없던 유두 혈성 분비물 △유방 일부 또는 전체적인 크기 증가 △유방 주변 피부와 유두 및 유륜이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유두 또는 유방 피부 함몰 △겨드랑이 쪽이나 팔이 붓는 증상 등이다.”

Q. 유방암 예방법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라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긴 어렵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위험 인자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족력이나 초경ㆍ폐경 여부의 생리 관련 요인 등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겠지만 장기간의 경구 피임약,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병합된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은 피하고, 과음은 삼가는 게 좋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 밖에 가족력이 있으면 BRCA1ㆍBRCA2 같은 유전자 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지예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김지예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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