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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직접 밝힌 기부 이유 "다시 찾은 돈…의미있게 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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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거액을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환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응원을 담은 진심이 훈훈함을 자아내는 중이다.
이승기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승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부한 이유와 소감 등을 전했다.
이승기는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지급 정산금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환아 및 환아 가족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힌 이승기는 연이은 기부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있는 곳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기부로 이어졌다. 나아가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이승기의 후원금은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는 2019년과 2022년 소아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아동의 안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소아·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최근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정산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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