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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도발에 軍 뒤늦은 대응 훈련...실사격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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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도발에 맞서 합동참모본부가 뒤늦게 대응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훈련내용이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실전연습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은 그간 “실시간으로 북한 무인기를 탐지했다”고 누차 밝혀 왔다.
합참이 29일 경기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 인근에서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무인기 대응 및 격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군은 KA-1, 아파치·코브라헬기 등 20여 대의 유·무인 전력자산을 동원해 ‘적’ 무인기의 다양한 공중침투 상황을 가정, 추적해 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구체적으로 “육안 식별된 침투 적 무인기를 대상으로 일반전초(GOP) 후방지역에서는 아파치 헬기로, 민가 지역으로 침투한 적 무인기의 경우 피해 우려로 교전이 어려운 만큼 드론건이 장착된 공중전력(500MD)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특히 “실전적 훈련으로 북한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번 훈련에서 실탄 사격으로 격추하는 훈련은 없었다. 사격이 제외된 추적 및 요격훈련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군은 앞서 브리핑에서 “적 소형 무인기 대응상황을 가정하여 실전적인 합동 방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격추 대신 추적에만 골몰한 셈이다. 실제 긴박한 상황과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어제(28일) 장관이 국회에서 '앞으로 공세적인 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 “9·19합의는 우리만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북한을 향해) 공세적으로 작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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