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대통령실, 국민제안 중 '취약층 건보료 체납 유예' 등 17건 정책화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민제안'을 통해 접수된 약 2만 건 중 17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정책으로 추진한다.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체납 유예, 국립공원 반려동물 동반 입장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지난 9월부터 접수한 국민제안 약 2만 건 중 개별 민원이나 단순 건의를 제외한 나머지 제안을 검토해 제도개선 검토대상 과제 360건을 우선적으로 추렸다. 이 가운데 국민제안심사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17건에 대해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정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정책화 대상으로 선정된 17건의 제안에는 △국립공원 반려동물 동반 입장 △전동킥보드 면허 인증 △취약계층의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한부모가족 양육지원비의 중단 없는 지원 △미용사 등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결과 공개 확대 △경찰공무원 색각이상자 채용 제한 완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가입가능 청년 연령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 출입 시 공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장애인 보조견 제외), 고양이 등은 입장을 할 수 없는데, 국립공원 내 생태계 영향이 적은 일부 구간을 선정해 동반 입장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강 수석은 "17건에 대해선 내년 1년간 빠른 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당장은 정책화가 어렵지만 관계기관에서 영향 등을 고민해보고 공론화 절차가 필요한 제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제안이 빠르게 정책화할 수 있게 국민제안 운용체계도 개편했다. 정책화 추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정기준과 단계별 프로세스를 정교화하고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내 민간 전문가를 6명에서 9명으로 늘려 전문성·중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는 '국민참여토론' 코너를 신설하고 국민제안 청원이 행정안전부가 운용하는 범정부 온라인 청원처리시스템(청원24)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제안을 통합소통포털로 개편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제안 홈페이지에서의 중복투표 문제가 제기돼 우수 제안을 철회한 적이 있었던 만큼 인기투표 방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