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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디지털화, 공평하게 자유 누리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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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인간이 더 공평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는 시기이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양극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격차를 축소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정보와 교육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기술은 한 나라의 수준을 정비례로 반영한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와 창의가 존중되는 리버럴(자유민주적인)한 사회에서 과학 기술이 꽃피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심화라고 하는 것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화의 길이 아니라 인간이 더 자유롭고, 더 공평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자유 사회를 더 지향하는 방향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향해서는 "디지털 심화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더 확실하게 보장되고,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법제와 기술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는 "원자력 안전과 핵 폐기물 처리에 있어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제적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영상을 참석자들과 함께 보며 축하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다누리가 무려 145일, 730만Km의 항행을 거쳐서 지난 27일 오후 6시에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했다"고 소개하자 장내에서 박수가 나왔고, 윤 대통령도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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