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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걱정이요? 수요는 계속 느는데, 지원 인력이 부족한 게 어려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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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웹툰을 즐겨보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국내 역시 웹툰 산업이 큰 성장폭을 이루고 있다. 웹툰을 보는 사람은 많지만 그 뒤에서 웹툰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고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웹툰 역시 많은 수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늘려가는 청년 기업이 있다. 웹툰에 사용되는 배경을 전문으로 사세를 확장해나가는 수요일오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웹툰 배경 사업이라니, 다소 생소하다. 정확히 어떤 사업인가
웹툰 제작 방식이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분업화되어있어요. 크게는 그림, 스토리(콘티), 배경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웹툰 작품을 보시면 인물 뒤에 들어가는 배경이 있죠. 3d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이 배경들을 추출한 뒤 웹툰 제작 프로그램인 클립스튜디오 또는 포토샵으로 보정, 합성 등의 작업을 거칩니다. 그리고 보기 좋기 다듬기 위해서 마무리 단계로는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종합 편집 작업을 하면 배경이 완성됩니다. 웹툰 제작사들이 고료를 지불하고 배경을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네이버, 카카오, 투믹스 등에 연재 중인 작품에 배경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배경 전문 시장이 따로 있는건가
요즘 웹툰을 많이들 보지만 제작 방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 혼자서 웹툰을 만드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아니거든요 . 그림, 스토리, 배경이 전부 분업화되어 있는 것이 요즘 방식이에요. 분업화가 잘 되어있다보니 플랫폼에서 요구하는 퀄리티도 다소 상향 평준화 되었구요. 그에 따라 배경 분야도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웹툰 배경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장은 아직 업체도 별로없고 전문가도 거진 없는 상황이에요. 웹툰 인력 자체가 작화나 스토리에 편중되어있고 지망생도 많아요. 하지만 배경 전문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은 없죠.
국내 웹툰 산업의 현황이 어떠한가
현재 웹툰 모르더라도 신과함께, 미생, 이태원클라쓰는 다들 알잖아요. 웹툰 원작 컨텐츠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애니메이션 산업은 일본이 강국일지 몰라도 웹툰은 한국이 1등입니다. K-웹툰의 위상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어요. 그리고 웹툰 시장이라는 게 생각보다 넓거든요.웹툰 관련 OTT 서비스는 물론이고 캐릭터 상품, 관련 콘텐츠 부수적인 사업까지 감안하면 잠재시장이 100조 정도는 됩니다. 저는 그 이상 무한대로 보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지망생이 많아지고 있다. 배경 전문 아티스트들은 국내에 얼마나 있나
제가 웹툰업계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업계 안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배경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죠. 배경 시장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유는 인력 문제가 커요. 배경 분야가 어시스트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처음부터 배경쪽으로 하려는 지망생들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은 그림 작가님, 채색 어시스트 분들께서 배경 작업도 같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가 거래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항상 인력을 보충하는 게 고민이에요. 특히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거든요.
배경을 제작하는 작업은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
아무래도 미적 감각이 분명히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투시, 앵글에 대한 이해, 빛, 컬러 이해도, 합성능력, 전체적인 균형을 볼 수 있는 디자인적 감각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사, 텍스트와 같은 식자 부분도 잘 해야하죠. 이런 부분은 독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본만 되어있다면 훈련을 통해 배경 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일 것 같은데, 구성원은 어떻게 이뤄져있나?
현재 수요일오전 배경제작 스튜디오는 저를 비롯해 이사님이 한 분 계시고 배경 담당 정규직 직원분 4명, 프리랜서 1분이 계십니다. 작업하시는 직원분들은 이전에 웹툰작가 데뷔 준비를 했던 지망생이셨거나 어시스트 경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제작 말고도 다른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나
제작 방식이 분업화 되면서 에이전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요. 인력적인 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추후 웹툰분야 전문 인력난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해외 무대를 바탕으로 하는 웹툰전문 인재매칭 플랫폼이라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원래 웹툰 시장에서 경력을 쌓아왔나. 디자인 사업을 한 것으로 아는데, 웹툰 분야로 사업을 전향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디자인 전공 후 10년 가까이 디자인 업계에 있었어요. 매년 수많은 디자인 전공자들이 졸업하여 사회로 배출되고 있는데 공급 대비 디자이너에 수요와 대우 그리고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가 회의감을 느낄 때쯤 마침 한 웹툰작가님을 알게됐고. 공통적으로 웹툰 업계에 지인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전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디자인보다 훨씬 흥미롭고 매력적인 영역이라 생각하게 됐고요. 배경분야라는 시장에 전문적으로 접근하면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어요.
수요일오전이라는 회사명이 특이한데, 어떤 의미인가
사실 처음 네이밍을 고민했을때는 너무 많이 생각을 하다보니까 쉽게 결정을 못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냥 쉽게 생각하자라고 생각을 바꿨어요. 나름대로의 기준은 추후 여러 사업 확장을 고려하여 특정업종만을 연상되지 않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것과 어렵지 않은 발음, 듣기 좋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흔하진 않지만 인상적인 네이밍이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문득 요일과 시간이 떠올랐죠. 월요일은 그냥 느낌이 안좋았고 금요일은 왠지 네이밍엔 부적합한 느낌이었구요., 수요일 오전이 가장 밝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결론은 별 뜻은 없고 본인 느낌대로 지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언인가?
단계별 스케일업 구조를 계획하고 있어요. 첫번째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의 배경 아티스트를 양성해서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것. 두번째는 웹툰인재 매칭 플랫폼을 선보여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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