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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우리 영공 침범... 민가 위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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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수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한 영공을 침입했다. 우리 군은 대응전력을 투입해 격추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26일 오전 10시 25분경부터 북한 무인기 수대가 인천 강화군 및 경기 김포시, 경기 파주시 인근 MDL을 넘어 우리 영공에 침입한 사실을 포착했다. 일부 무인기는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우리 민가 지역까지 비행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일부 무인기는 육안으로 식별 가능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최초 1대가 MDL 이남으로 침입한 후 추가로 수대가 더 침입했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을 실시했지만 북한 무인기는 이를 무시하고 침입을 강행했다. 이들 무인기는 오후 4시 30분 현재에도 MDL 이남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격추를 위해 공격헬기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다만 격추를 위해 실탄을 발사하는 경우 우리 민간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북한 무인기 포획을 위한 차선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대응작전 중 우리 군 항공기가 추락하기도 했다. 작전 지원을 위해 이날 오후 11시 39분 강원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출격한 KA-1 전술통제기가 이륙 중 엔진 이상으로 인근 강원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농경지에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무사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상공과 근접해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한때 먹통이 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김포공항은 이날 오후 1시 8분, 인천공항은 오후 1시 22분부터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 10분 일괄 해제됐다. 김포공항에선 1시간 2분, 인천공항에선 48분 동안 이륙이 중단됐다.
남한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포착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를 발견한 후 5년 반 만이다. 당시 발견된 추락 북한 무인기에서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골프장을 찍은 사진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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