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성인 70%,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 중 하나 이상 보유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적어도 하나 이상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나타낸 증상은 ‘고혈압’이었고, 고혈압과 높은 혈당을 함께 가진 사람도 많았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인화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제8기 1차 연도(201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건강 행태 및 비만도에 따른 대사증후군 분포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 90㎝, 여 85㎝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공복 혈당(100㎎/dL 이상), ‘좋은’ HDL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성지방(150㎎/dL 이상)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연구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4,36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특성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인 복부 비만·고혈압·높은 혈당·낮은 HDL-콜레스테롤·고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정상이면 ‘정상 그룹’, 1~2개를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 3개 이상 보유하면 ‘대사증후군 그룹’ 등으로 나눴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27%(1,177명)가 ‘정상’, 38%(1,671명)가 ‘대사증후군 주의’, 35%(1,517명)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1가지 이상 가진 사람의 비율이 73%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에서 한 가지 증상을 가진 사람은 성인의 21%(915명)였다. 이들이 가장 많이 나타낸 한 가지 증상은 고혈압이었다.
2가지 증상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도 17%였다. 특히 고혈압과 높은 혈당을 함께 가진 사람이 많았다.
과체중·비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였다. 과체중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4배였다.
또한 낮은 소득과 학력도 대사증후군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아침 식사와 외식 빈도 모두 주당 4회 이하이면 대사증후군 비율이 높았다.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월 5회 이상 음주하면 대사증후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인화 교수는 “대사증후군 발생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가족력·학력 등 사회·경제적 요인, 운동·흡연·음주 등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당뇨병·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