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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7차 유행 확실한 주범 BN.1 변이...한 달 새 검출률 3배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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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N.1이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면역 회피 특성이 뛰어난 BN.1 확산은 재감염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감염 추정 비율은 확진자 6명 중 1명꼴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둘째 주(11~17일) BN.1 검출률이 20.6%라고 밝혔다.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7.7%), BQ.1.1(5.8%), BF.7(4.0%)도 1주일 전보다 검출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초여름 시작해 가을에 마무리된 6차 유행 때부터 우세종 자리를 지킨 BA.5는 52%로 줄었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계열인 BN.1은 우리나라에서 올해 9월 22일 처음 확인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BA.5.2 대비 검출 속도가 44.7%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셋째 주 검출률은 7.6%였는데, 한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높아졌다.
방대본 역시 BN.1 확산이 최근 유행 추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달 둘째 주 주간 확진자(41만9,130명)는 7차 유행이 시작된 후 가장 많았다.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비율도 15.88%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재감염 추정 비율은 지난 10월 말 9.51%에서 7차 유행에 접어든 후 매주 상승했다.
그만큼 세력을 키워가는 BN.1을 비롯해 다양한 하위 변이들이 백신 또는 자연 감염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방대본도 BN.1의 면역 회피 능력이 BA.2.75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BN.1 감염 시 다른 변이보다 중증화가 늘어난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BN.1에도 항체치료제는 유효하고,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이나 그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은 낮아진다"면서 "감염 경험이 있어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기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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