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영상]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 코카콜라가 만든 이미지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h알파’는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사이의 맥락을 짚어주는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활자로 된 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 한국일보 유튜브에서 ‘h알파’를 꺼내보세요.
12월 24일 밤, 어린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산타클로스가 루돌프와 함께 선물을 주러 오는 날이기 때문이죠. 전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산타는 1초에 무려 822가구를 방문해야 한다는데요. 여러분은 이 특별한 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공식' 산타클로스의 주소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이곳에는 산타클로스의 사무실과 우체국도 있고, 그를 도와 일하는 엘프들도 있어요. 주로 하는 일은 전세계에서 보내지는 편지에 답장 쓰기! 1985년에 맺은 국제우편협약 덕분에 전세계에서 ‘산타클로스에게’라고 쓴 편지는 이곳으로 보내집니다. 우리나라 강원 화천군에도 산타우체국의 분점이 있어요. 화천 산타우체국으로 10월 31일 전까지 편지를 보내면 그해 크리스마스 즈음 산타의 답장을 받을 수 있대요. 아참, 화천군까지 보내지는 국내 우표만 붙이면 된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빨간 옷을 입고 하얀 수염을 기른 배불뚝이 할아버지 산타클로스는 언제부터 정형화된 걸까요? 코카콜라의 마케팅 때문이라는 건 사실일까요? 코카콜라 광고에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등장한 1920년보다 훨씬 앞서 산타클로스를 그린 만화가가 있어요. 미국의 토마스 네스트는 무려 30년이 넘게 산타클로스를 그렸대요. 1881년 발표된 일러스트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는 우리가 떠올리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꾸미는 문화는 대략 200년 전쯤 시작됐다고 해요. 이전엔 전나무와 가문비나무가 인기였는데, 1920년 대세를 바꾸는 나무가 나타납니다. 바로 한국의 구상나무. 영국 식물학자 윌슨이 1920년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식물원의 연구보고서에 소개하면서부터예요. 그런데 최근 4년 간 한국의 구상나무가 1만 그루 넘게 고사했다고 해요. 구상나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정한 적색목록 멸정위기종이기도 하고요. 구상나무를 계속 보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연말 인사가 논쟁 대상이 됐어요. '메리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 신자들의 인삿말이죠. 서구에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는 만큼 이들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연말 인사를 건네자는 목소리가 나온 거예요. 12월에는 유대인의 축제인 하누카, 흑인의 축제인 콴자도 있거든요. 그래서 공적인 자리에선 ‘해피 홀리데이’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을 보면 우린 ‘산타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산타를 기다리는 마음은 기적을 꿈 꾼다는 것과 같은 말이죠. 웃음도, 울음도 많았던 2022년, 연말엔 모두에게 따뜻한 일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를 바라봅니다.
연출 김용식 / 구성 제선영 / 진행·취재 양진하 / 촬영 김용식·최희정 / 영상편집 김용식 / CG 한금조 / 인턴PD 이상찬·김예원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