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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 투자

입력
2022.12.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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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카카오벤처스가 개최한 '카벤 마피아' 행사에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카카오벤처스 제공

지난 5일 카카오벤처스가 개최한 '카벤 마피아' 행사에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카카오벤처스 제공

창업 초기 신생기업(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43개 업체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투자한 곳은 31개사로, 지난해 28개사보다 소폭 늘었다. 미국 2개사, 싱가포르 2개사 등 해외 스타트업 4개사에도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서비스업체(16개)와 디지털 건강관리(16개) 업체가 많았고 전문 기술(딥테크 7개), 게임(4개) 등이다. 이 업체는 의사 출신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이 합류하며 원격의료, 의료 데이터, 전임상지원 등 디지털 건광관리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액이 많이 몰린 곳은 서비스(242억 원)와 딥테크(150억 원) 분야다. 서비스 분야에서 교육기술, 인력관리, 중고거래, 콘텐츠 기업에, 딥테크 분야에서 드론, 인공지능(AI), 이미지 영상처리 기업 등에 주로 투자했다.

투자업체 중 2016년 투자한 시프트업과 한국신용데이터 2개사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이 됐다. 이로써 이 업체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유니콘은 지난해 두나무, 당근마켓 포함 총 4개사가 됐다. 또 2014년 투자한 의료분야 AI업체 루닛은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간편 운동식 전문업체 허닭과 광고기술 분야의 리메이크디지털, 모바일 영상 솔루션 개발사 삼십구도씨는 인수합병(M&A)됐다.

이 업체는 2012년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투자사다. 지금까지 9개 펀드를 만들어 3투자금 ,500억 원을 조성해 240개사에 3,200억 원을 투자했다. 내년 계획은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대상 스타트업들끼리 협력하는 '카벤 마피아'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내년에도 초기 스타트업 투자라는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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