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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 함정 침몰… 승선원 30여 명 실종

입력
2022.12.19 20:54
수정
2022.1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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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뗏목 탑승·구명조끼 착용 75명은 구조
“침몰 12시간 넘었지만 수색 계속할 것”

태국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가 19일 수도 방콕 남쪽의 쁘라쭈압키리칸 주 해안에서 2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 [태국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태국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가 19일 수도 방콕 남쪽의 쁘라쭈압키리칸 주 해안에서 2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 [태국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태국 해군의 소형 함정이 침몰해 승선원 30여 명이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수도 방콕 남쪽의 쁘라쭈압키리칸 주 해안에서 20㎞ 떨어진 해상에서 이날 오전 0시쯤 태국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가 침몰했다.

군 당국은 사고 당시 해역을 순찰 중이던 함정에는 106명이 타고 있었으며, 군은 밤샘 수색을 통해 75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구명뗏목에 타고 있거나,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닷물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군함 3척과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실종자 31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대변인은 “침몰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사고 함정은 거센 파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배가 기운 가운데 전력 계통마저 고장 나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사고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구조된 승선원 중) 5명 가량은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침몰한 호위함은 미국에서 제작돼 지난 1987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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