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코로나 위중증 증가 변수… 방역당국 "마스크 의무 조정 영향 가능성"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당장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6,622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요일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숫자가 적은데, 오히려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35명으로 97일 만에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은 7차 대유행에도 그간 위중증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확산세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점진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는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치료제 처방 비율과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는데, 어제오늘 사이 위중증 환자 수가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분화와 증가율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BN.1을 비롯한 변이가 증가하면서 조금 더 중증으로 나아갈지 모르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BN.1이나 BQ, BF 등 변이가 춘추전국시대처럼 발생하고 있는데, 아직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없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23일 확정 예정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중증환자 증가는 그동안 안정되게 유지됐던 60세 이상의 감염자 비율이 조금 올라가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볼 수 있다"며 "마스크 조정 등의 문제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코로나19 대응방향' 전문가 토론회와 이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