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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다음 달 CES서 '친환경 그룹'으로 탈바꿈 공식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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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해 경영의 핵심 방향을 친환경으로 바꾼다고 선언한다. 올해 CES에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1년 만에 실질적 탄소 감축 관련 기술·제품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SK그룹은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SK 관계자는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 톤)를 줄이겠다고 밝히고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주제로 삼았다"며 "내년에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화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SK의 CES 전시관 크기는 올해보다 214㎡ 커진 역대급 규모(1,223㎡)다. 그룹 8개 관계사(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와 미국 10개 협력사가 합류해 그룹 내 CES 참석 회사도 가장 많다. 협력사에는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테라파워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6년 세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SK그룹이 9월 3,000억 원을 투자했다.
SK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CES 공략에 나선 것은 최태원 회장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진행한 화상 면담에서 반도체, 그린에너지, 바이오 등의 분야에 220억 달러(약 22조8,200억 원)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그룹의 친환경 사업 계획과 이를 실현할 실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등 40개가 넘는 친환경 유망 기술·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 회장도 이번 CES에 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았음을 CES를 통해 홍보할 것"이라며 "최 회장은 보다 많은 파트너사와 넷 제로 연합을 맺을 수 있게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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