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이승기 정산금·이자 총 41억 지급…진심으로 사과"

입력
2022.12.16 10:41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음원 관련 수익 미정산 논란
"정산금·이자 총 41억 지급…진심으로 사과"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및 지연이자 12억 원을 전액 지급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및 지연이자 12억 원을 전액 지급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및 지연이자 12억 원을 전액 지급했다.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의지다. 다만 여전히 후크에 대한 각종 의혹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난관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6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장문의 글을 통해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등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 숙인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의 지급을 요청받고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와 금액 관련 이견이 있었으며 쌍방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에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글 말미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승기의 음원 정산이 화두에 올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승기의 음원으로 소속사가 정산 받은 금액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승기는 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최근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또 배우 윤여정과 전속계약이 해지되면서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해결할 난관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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