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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8만 명대 확진…방역당국 "재택근무 독려"

입력
2022.12.14 10:06
수정
2022.12.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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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463명, 사망 46명
중대본 "23일 실내 마스크 조정 기준 발표"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며 8만 명대를 기록했다. 수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9월 14일(9만3,981명) 이후 가장 많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8만4,5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이 8만4,498명, 해외 유입 사례가 7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792만5,572명이 됐다.

지난달 말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시 가속되고 있다. 지난 7일에 전주 같은 요일 대비 9,000명 이상 증가했는데 이날도 전주(7만4,714명)보다 확진자가 9,857명 많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3명으로 전날보다 3명 증가해 400명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날(29명)보다 17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174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1%다.

재감염 비율도 상승했다. 11월 마지막 주 재감염 비율은 14.7%로, 3주 전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나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고, 확진되면 재택치료를 통해 동료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며 "각 사업장은 재택근무와 연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 아프면 쉴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주 사망자 360명 중 92.5%가 60대 이상이었지만, 60대 이상 동절기 접종률은 24.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화 및 감염을 예방하길 부탁한다"고 백신접종을 재차 강조했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도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15일 공개 토론회, 이후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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