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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4부 요인' 관저 초청... 국회의장에 "예산 중재" 당부

입력
2022.12.13 14:50
수정
2022.12.13 14:5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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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는 모습. 서재훈 기자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는 모습.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겸한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이웃 간의 모임’이라는 점에서도 회자가 됐다. 김 의장과 김 대법원장의 공관 역시 같은 한남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헌재소장 공관은 삼청동에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의장에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며 여야의 협상을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법인세법 개정안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한 필요성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운영 기조인 법과 원칙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이에 대한 4부 요인들의 공감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월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후 정치권에선 관저의 첫 손님으로 5부 요인(국회의장ㆍ대법원장ㆍ국무총리ㆍ헌법재판소장ㆍ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꼽았었다. 하지만 첫 손님은 지난달 방한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였고, 이후 윤 대통령은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관저로 먼저 초대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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