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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이 바라는 국민연금은? "우리도 받는다는 확신 필요"

입력
2022.12.12 18:26
수정
2022.12.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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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

이기일(오른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이기일(오른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청년이 바라는 국민연금은 두 단어로 압축됐다.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신뢰', 젊은 층의 부담만 증가하지 않는 세대 간 '형평'이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를 개최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청년재단, 서울시 청년허브 등에서 추천한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참석했다.

청년들은 미래에 국민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달라고 강조했다. 한 30대 참석자는 "연금제도 자체는 꼭 필요하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기금 소진 등의 우려에도 (청년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연금은 과거에 가입한 세대에 유리한 제도라는 생각"이라며 "연금개혁 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세대 간 형평성을 모두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국민연금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제1차 청년 간담회는 지난달 23일 열렸다. 앞으로도 연령대별 국민, 주요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연금개혁이 미뤄질수록 청년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이 점점 커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연금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명"이라며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기억해 청년들이 공감하는 상생의 연금개혁안을 마련,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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