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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라인업,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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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모빌리티 미래를 고민할 시기입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고객에게 의미있고 매력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 쏟을 것입니다."
임현기 아우디 사장은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아우디 브랜드 전시행사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House of Progress)'에서 프리미엄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약 23만 대. 올 들어 더 많은 브랜드가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의미 있고 매력적인 경험' 제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아우디 Q4 e-트론이었다. 아이오닉 시리즈와 EV6로 선전 중인 현대차와 기아의 강세 속에서도 9월 국내 출시된 Q4 e-트론이 1,000대 가까이(957대) 팔렸다. 아우디 관계자는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며 "아우디 브랜드 내에서도 판매 1위 및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4위였다"고 전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Q4 e-트론과 함께 국내에 출시됐던 Q4 스포트백 e-트론 판매량(278대)까지 합치면 두 차종의 10월 총 판매 대수는 1,235대로, 이는 올해 국내 시장 내 수입 전기차 중 최다 판매량이다. 아우디는 두 전기차 모델의 판매에 힘입어 지난달 총 2,637대 판매 실적을 기록, 올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아우디 전기차 선전의 핵심 이유는 다양한 라인업이 꼽힌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라인업 중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접근 부담이 줄어든 5,900만~7,000만 원대에서 판매된다. 여기에 2020년 7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e-트론 55 콰트로'를 필두로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등 프리미엄과 고성능 모델까지 호평받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아우디 독일 본사 차원에서 밝힌 전동화 전략 'e-로드맵'이 차근차근 빛을 내고 있다. e-로드맵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0개 이상으로 늘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모델 라인업도 확대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아우디는 전기 모빌리티, 하이브리드 및 디지털화 개발을 위해 약 350억 유로의 투자 금액을 배정했는데, 그중 40% 이상인 150억 유로를 전동화 모델에 넣기로 했다.
혁신 모델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오토 상하이’에서 첫선을 보인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카'가 대표적이다. 구동 시스템과 모델에 따라 ①700km 이상(WLTP 기준)의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②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4초 미만 ③ 300km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기술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우디 관계자는 "A6 e-트론 콘셉트카는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며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역동적 주행 성능과 일상적 주행을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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