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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 포르투갈 8강서 탈락...모로코,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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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프리카의 무서운 돌풍으로 떠오른 모로코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모로코는 월드컵 사상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대반전의 역사를 썼다.
포르투갈은 1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모로코는 전반 42분 유시프 엔 네시리(25·세비야)의 헤더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팀은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0분 포르투갈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슛이 굴절되며 모로코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그러다 야흐야 아띠야툴라(위다드)가 포르투갈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엔 네시리가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 맞춰 뛰어올라 골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드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 6분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다. 호날두는 16강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호날두는 후반 38분 모로코의 골문 앞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주앙 펠릭스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펠릭스의 왼발 슛은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누는 이날 후반 이른 시간부터 문을 걸어 잠근 모로코의 전술 속에 가장 빛나는 보석이었다. 모로코는 공격진을 빼고 수비수로 채웠다. 그러자 포르투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때마다 부누는 결정적인 골들을 막아내며 모로코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로써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막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을 아쉽게 마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향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모로코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8강전에서 승리한 국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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